“동네축제가 이 정도였어?” 이태원2동이 들썩였다

어린이의 웃음부터 예술인의 열정까지… 주민이 주인공이 된 제3회 이태원2동 축제한마당

[문화복지신문=장종열 기자 jcwntv@naver.com]
지난 10월 1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제3회 이태원2동 축제한마당’은 주민들의 웃음과 박수, 예술인들의 재능이 어우러진 뜻깊은 가을 축제였다.
이날 축제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화려한 무대보다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세심한 운영이었다. 마상인 동장과 김의철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어린이와 어르신, 가족과 이웃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행사장을 평화롭고 행복한 놀이마당으로 가꿨다.

특히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술 공연은 축제의 백미였다. 기발한 마술과 관객 참여가 어우러져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객석에서는 환호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어린이를 위한 작은 배려가 온 가족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음악 공연도 축제의 품격을 한껏 끌어올렸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아이린의 화려한 연주가 무대를 수놓았고, 하얀 연미복 차림의 가수 이용주를 비롯한 출연진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지역과 인연이 깊은 젊은 가수와 연극인, 배우들이 주민을 위해 특별히 밴드를 결성해 무대에 오른 사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태원에 11년째 살고 있다는 출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내년 축제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주민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 빼어난 실력만큼이나 이웃을 아끼는 마음이 돋보인 무대였다. 축제를 이끈 사회자 모건우의 친근하고 유려한 진행 역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기자의 눈] 좋은 축제는 사람을 남긴다
지역축제의 진정한 가치는 유명 출연자가 얼마나 많이 무대에 올랐는가가 아니라,
주민들이 얼마나 진심으로 행복했는가에 있다.
이번 이태원2동 축제한마당은 그 의미를 다시금 일깨웠다. 아이들의 맑은 웃음, 어르신들의 아낌없는 박수, 예술인들의 따뜻한 재능기부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민 편의를 챙긴 관계자들의 땀방울이 하나로 모였다.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가 고향 후배라는 반가운 인연을 마주친 것처럼, 동네 축제는 결국 이웃과 사람이 만나는 연결의 장이었다.
무대가 끝나도 사람들의 가슴속에 온기 어린 기억이 남는 축제,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생활문화복지의 현장이다.
한편, 문화복지신문과 CWN 반가운문화복지방송은 이날 촬영한 공연과
축제 현장 영상을 편집해 수일 내 유튜브 채널 ‘문화관광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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